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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당뇨병…왜 생길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이유는 강한 전파력과 함께 코로나19 후유증이 심각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뇨병은 코로나19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만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비 당뇨병 환자보다 3배 이상 높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 또한 2~3배 높다.

혈당 체크

호흡기 증후군인 코로나19와 당뇨병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미국 과학 잡지 scientific american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해 소개했다.

당뇨병 이력이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감염 후 심각한 당뇨병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당뇨병 증상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월 말에 발표된 8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14%가 새로운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프란체스코 루비노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다섯 가지 가설에 대해 설명했다.

1.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슐린 생성 직접 영향

1형 당뇨병의 경우 체내의 항체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해서 인슐린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1형 당뇨병의 경우처럼 특정 베타세포를 직접 공격하여 파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의견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찬반양론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슐린 생성 간접 영향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숙주 세포 안으로 침투한다. ace-2 수용체는 췌장, 간, 창자, 혈관 등의 장기에 주로 분포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이런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고 기능을 상실시켜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만약 포도당 대사 관련 장기와 조직에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일으킨다면 새로운 형태의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고 루비노 교수는 설명했다.

3. 급성 질환과 염증으로 인한 당뇨병 증상 발생

일반적으로 폐렴, 심장마비, 뇌졸중, 외상 등이 발생하면 혈당 수치가 상승하여 고혈당이 발생한다. 코르티솔,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혈당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도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서 혈당 수치가 매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4. 치료 목적의 스테로이드 약물로 인한 혈당 상승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염증 억제를 위한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을 조합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고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코로나19 환자가 이미 당뇨병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

당뇨병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무증상의 당뇨병을 가지고 있던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이후 당뇨병 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한편,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재혁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운동은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당뇨병이 극복되지 않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병행해서 한 번에 50분, 이틀에 한 번씩 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재혁 교수 (내분비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