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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기후 변화...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 미쳐

최근 실시된 글로벌 조사에서 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기후 변화에 깊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영국 바스에 위치한 바스대학교(bath university)와 5개의 대학이 공동 주도한 이번 조사는 약 10개국의 16~25세 사이 청년 10,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매우 걱정되거나 극도로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설문 조사자의 45%는 기후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류는 환경 파괴에 의한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기후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응답자의 4분의 3은 미래가 두려우며 그중 절반 이상인 56%가 ‘인류가 곧 멸망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젊은 청년들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과 동시에 분노, 슬픔, 절망감, 수치심을 느낀다고 응답했다.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바스대학교 캐롤라인 히크만(caroline hickman)교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환경 파괴만이 젊은 청년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적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에 의한 자연재해가 각국 정부들의 환경에 대한 무관심과 관련되어 있다고 믿으며, 이러한 정부의 실패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젊은 청년들이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실제로, 설문 조사에 참여했던 젊은 청년들은 그들의 정부가 환경 파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미래가 사라지고 인류가 곧 멸망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인들과 기성세대에게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젊은 청년들의 숫자가 적지 않았는데 연구 저자들은 “정부들의 잇따른 환경정책 실패로 젊은이들이 혼란스러워한다”라고 전했다. 연구 저자들은 16~25세의 젊은 사람들은 여전히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젊은 세대 사람들 10명 중 4명이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아이를 갖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유럽의 기후 변화 싱크 탱크 e3g의 톰 버크(tom burke)은 “기후 변화에 대한 젊은 청년들의 두려움은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하며, “젊은 청년들이 환경 파괴에 의한 기후 변화를 미디어나 책에서 읽는 것 아니라 직접 그들의 두 눈으로 목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의 젊은 청년들은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들의 정부에게 환경 파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반복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포르투갈에선 6명의 젊은 청년들이 이미 포르투갈 정부를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법정에 세웠다. 조사에 참여했던 한 젊은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죽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동물들을 돌보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